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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김종민, 본업일 때 더욱 빛나는 가치

입력 2022-08-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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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김종민
본업일 때 더욱 빛이 난다.

예능인이 아닌 가수 김종민의 활약세가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다. 올해 데뷔 24주년에 접어든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로,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아티스트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김종민이 속한 코요태는 8일 신곡 '고(GO)'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섰다. '고'는 1990년대 올드스쿨 비드 위에 브라스 세션·라듬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신나는 여름 팝 댄스곡이다.

특히 '고'에서는 신지와 빽가 연결고리인 김종민이 돋보였다. 빌드업(Build up) 역할을 맡은 그는 도입부부터 청량한 곡과 어울리는 음색으로 안정감을 높여줬다. 무엇보다 후렴구 직전 신지와 서로 가사를 주고받는 부분은 김종민의 장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파트였다. 멤버 가운데 비중이 가장 적지만 김종민 보컬은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

또한 코요태의 딩고 '킬링 보이스(Killing Voice)' 출연 선택은 김종민에게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가창력보다 흥을 돋우기 위해 나왔다"는 빽가의 말과 달리, 김종민은 10곡 가창 내내 멜로디와 어우러진 '깨끗한 미성'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생곡 '우리의 꿈' 라이브는 김종민이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임을 엿본 무대였다.

김종민의 활약 덕분에 코요태 '킬링 보이스'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6위에 올랐으며, 조회수 83만 회(26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에도 "김종민이 다시 보인다"는 칭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실 김종민의 노래 실력은 '예능인' 그늘에 가려진 부분이 크다. 차승민을 대신해 코요태 3집 활동부터 함께한 베테랑 가수지만, KBS 2TV '1박 2일'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쌓아온 이미지가 굳어지게 돼 예능인으로 알고 있는 대중들이 대부분이다.

김종민은 이번 코요태 활동을 통해 보컬 실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MZ세대에 자신이 가수라는 사실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종민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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