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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 고교생 32% “거의 매일 당해”…가해자 66% “그냥 장난”

입력 2023-07-17 09:53 수정 2023-07-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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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고등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거의 매일'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고등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거의 매일'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학교에서 폭력피해를 본 고교생 3명 가운데 1명은 거의 매일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를 괴롭히는 가해자는 대부분은 이런 행위와 관련해 장난이거나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응답자의 1.6%로 나타났습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생 피해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은 1%, 고등학생은 0.3%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피해율과 달리 피해빈도는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높았습니다.

피해 고교생 가운데는 '거의 매일' 학교폭력을 당한다는 응답이 32%를 차지했고 중학생은 23.6%, 초등학생은 20%라고 답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 가운데 피해빈도에 대한 응답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 가운데 피해빈도에 대한 응답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69.1%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27.3%)과 집단따돌림(21.3%), 사이버폭력(13.9%), 성폭력(9.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학년이 높을수록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 성폭력 피해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66.4%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를 꼽아 학교폭력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교육청이 지난해 9월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15만4514명을 대상으로 해 13만2860명이 응답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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