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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용산 재개발, 추진하긴 어렵지만 꼭 필요한 사업"

입력 2014-03-28 19:21 수정 2014-04-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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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벌 2세의 서울시장 도전' 현대가 정주영의 8남 1녀 중 여섯째 아들로 태어나 7선 의원을 지낸 정치경력 26년차 베테랑. 가장 강력한 인지도. 그러나 신선하지 않다? 그래서 그가 거리로 나섰다. 교통정리에 배식봉사까지. 서민 이미지 구축에 총력전. 계속되는 친서민 행보. 그러나 진짜 서민 행적은 어디에? 병을 앓아본 의사가 꼭 병을 잘 고치는 건 아니다. 이렇게 맞선 정몽준 의원. 차기 대권 유력주자였던 그가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이유. 또 정몽준의 서울시를 직접 들어봅니다. 큐브인터뷰가 함께합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이번 주에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28일)은 마지막 순서로 정몽준 예비후보를 만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고위공직자 마침 재산발표가 있었어요. 저희도 앞서 얘기했는데 재산이 2조 430억 원 정도. 그 정도인 걸 알고 있는 느낌은 어떻습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아주 돈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아주 큰 자산인데요. 정말 활용을 잘 해서 나라 전체로도 도움이 되게 활용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죠.]

[앵커]

그래서 제가 2조 원이면 재산세를 얼마나 낼까 알아봤는데 대부분 주식이라. 주식은 또 재산세를 또 안 낸다고 그러더라고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아니요, 그렇지 않고요. 제가 한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한 번은 우리나라에서 종합소득세 3등인가, 4등한 적도 있고요. 세금은 그래도 내고 사는 편입니다.]

[앵커]

당연히 많이 내시죠. 알겠습니다. 들어보면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시각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얘기하는 게 하나는 워낙 또 많으시니까 백마 탄 왕자님으로 보일 수도 있고요. 다른 한쪽에서는 사실 이른바 재벌인데 서민들의 삶을 과연 알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런 우려 있는 걸 저희가 충분히 알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면 재벌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앵커]

표현이 좀…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괜찮습니다. 그런 거 저도 그런 걸 저도 쓰니까요.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는 일본하고 요즘 사이가 원만치 못하고 그 재벌이라는 표현은 일본에서 나온 거죠. 그러니까 군벌, 재벌, 학벌 이런 표현인데. 그건 좋은 표현은 아니죠.]

[앵커]

대기업집단이라고 하겠습니다.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것도 좀 재미가 없고요.]

[앵커]

재미없습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런데 우리가 다른 표현을 만들어봤으면 하고요. 하여간에 뭐 그런데 부잣집에서 자랐다고 하는데요. 저희 집안이 우리나라에서만 부자가 아니고 또 저희 아버님이 현대자동차 이런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알려졌어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6.25 때 저희 집안이 다 같이 부산에 피난 가서 살았고요. 피난 가서 마당에다 텐트 쳐놓고 밥 해 먹고 다 같이 살았다고 그러고요. 저는 그때 태어나서 겨울에 태어났는데. 겨울에 태어났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족한 게 많았을 테니까요. 폐렴이 심하게 걸려서 저희 집안 가족들은 제가 죽는 줄 알았대요. 그래서 어렸을 때 제가 기억은 저희 집안이 그렇게 특별히 부잣집 집안이다 이런 인식은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다음에 아버님께서 사업에 성공하시면서 좀 그렇게 됐는데요. 그런데 하여간 아버님이 저한테 많은 혜택을 주셨는데 그 빛이 바래지 않게 하면서도 제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잘 보답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사실 서민들 같은 경우는 과연 학원비를 줄일까, 삼겹살을 더 먹을까. 이런 선택의 순간이 매번 오는데. 2조 원 정도 있으면 어떤 순간이 있습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렇게 되면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아니죠. 지금 이제 아버님이 설립하셨고 제가 또 한때 사장으로 일했던 그 회사가 지금 세계에서 좋은 회사가 됐다고 하면 그런 좋은 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금이라고도 생각을 해 보고요.]

[앵커]

그런 부담감이 있겠죠.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참 잘 활용해야겠다 생각은 합니다.]

[앵커]

가벼운 얘기를 하나 하고 가겠습니다. 얼마 전에 모범택시 기사님 옷을 입고 신호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저희가 이제 영상으로 봤었는데. 지금 영상에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지금 화면이 나오고 있네요.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제가 무사고 운전경력 한 40여 년 됐거든요. 저희 아버님은 이제 일제시대 때 자동차 수리 공장을 했고 자동차 회사도 하고. 정말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 필요한 아주 좋은 문명의 이기이기는 하지만 또 잘못하면 교통사고도 많고요. 그래서 저 정말 서울에서 교통이 제일 복잡한 데에 모범운전사에서 자발적으로 교통안내를 해 주거든요. 그래서 저도 항상 다니면서 저분들한테 참 미안하고 고맙다 해서 아침에 찾아가서 저도 해 보고 같이 했습니다.]

[앵커]

너무 모범적인 답변이신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힘들다, 내가 대체 왜 이걸 하고 있어야 되나. 내가 왜 자세가 안 나오지, 이런 고민을 하셨을 것도 같은데.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거기 아주 젊은 경찰이 또 한 분 있었어요. 그분한테 보니까 몇 시간 근무하냐 그랬더니 밤 7시에 나가서 아침 7시까지 12시간 근무를 한대요. 그래서 정말 참 우리나라가 이만큼까지 발전하는 데 정말 고생하시는 분이 정말 많구나. 새삼스럽지만 또 느꼈습니다.]

[앵커]

고생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미국의 갑부 워렌 버핏은 3년 전에 나 같은 부자들이. 워렌 버핏의 얘기입니다. 세금을 더 좀 내고 최저임금도 올리자. 이른바 버핏세를 얘기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좋은 말씀인데요. 그런데 워렌 버핏하고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을 해서 창업을 했건 수성을 했건 지금 재산가가 되신 분들하고는 많이 다르죠. 워렌 버핏은 공장은 세운 것은 없고.]

[앵커]

투자만 하죠.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정말 전세계에서 돈 잘버는 기업에 투자를 잘하시는 분이잖아요.]

[앵커]

창업하신 빌 게이츠도 같은 생각이고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네, 잘 하시고요. 그분이 전세계적인 문제가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소득의 양극화는 큰 문제죠.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 해소하기 위해서 세금을 더 내야 되지 않냐 그런 주장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동의하시면 새누리당에서 그런 법안들이 나올 수 있습니까? 민주당에서는 부자증세나 이런 부분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런데 우리가 그런 얘기도 하죠. 황금을 낳는 거위가 있다고 하면 계속 황금을 낳게 해야지, 황금 나니까 이걸 잡아먹자 그래서 잡아먹으면 거위 안에는 황금은 없죠. 그래서 그것도 현명하게 균형감각을 가지고 잘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나라가 앞으로 잘되는 방법은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좋은 투자를 유치해야 되는데 그런 것도 잘되게 하면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은 알을 빼기보다는 덩치를 더 키워야 될 때라는 생각이시군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어떤 게 먼저다 이런 말씀은 아니고요. 하여간 둘 다 한꺼번에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경선파열음이 더 커졌습니다. 정몽준 의원님도 많이 주장을 하셨던 건데 정확히 얘기하면 김황식 전 총리, 김황식 예비후보가 이른바 당의 주류에서 밀어주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많이 하셨고요. 거기에 대해서 김황식 예비후보는 나는 특혜를 받는 게 없는데 왜 그런 식으로 호도하냐 그래서 보이콧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글쎄요. 최근에 이런 얘기, 지런 얘기 있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무슨 친박, 박심 이런 단어가 나오는데 그런 말 나오는 것 자체가 좋은 게 아니고요. 청와대가 잘못한 것은 없고 저희 새누리당이 평상시에 당의 구심점이 없이 중요한 결정은 당에서 한 적이 없다는 인식을 당 안팎에 주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이고요. 경선 과정에서 이런 게 있었는데 없었으면 더 좋았고요. 그렇지만 이제부터 잘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김황식 후보가 박심을 받고 좀 등에 업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저는 그런 생각이나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자꾸 저를 이렇게 취조하듯이 하시니까 저는 그런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저희 당에서 더 잘했으면 하는 생각은 많이 있죠.]

[앵커]

매끄럽지는 않다?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좀더 잘하지 왜 그렇게 평지풍파를 일으키나 저도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심논란이 사실 이른바 박심이라고 얘기를 해야 되겠네요.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증거는 없으니까요. 이른바 박심논란이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논란 속에서도 경선은 계속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완주를 하시겠습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지금 제가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는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많이 앞서면서 1등을 하는데 저보다 경선을 끝까지 하냐,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좋은 질문은 아닌 것 같은데요.]

[앵커]

그렇습니까?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대권주자로 꼽혔던 정몽준 의원께서 서울시장으로 선회한 것은 사실 비박의 구심점 역할만 좀 하고 이런 이미지만 보인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 게 아니냐라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제가 질문이 이해가 안 되는데 비박의 구심점 역할을 제가 한다고요?]

[앵커]

경선과정에서 친박과의 예를 들어서 대립점으로 자리매김이 되면서…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지금 말씀은 저희 한나라당 그때 친이, 친박이라는 게 아주 확실한 게 있었고요. 두 진영이 사실 제가 볼 때 적대적이더라고요. 이래서 되겠나 저도 걱정을 했는데요. 지금 이름이 한나라에서 새누리로 바뀌었거든요. 그때 같은 현상은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을 하죠. 그래서 저를 갖다가 자꾸 비박이다 그러시는데 저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초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제가 선거대책위원장을 했고 선거기간 중에 체중이 3kg 빠진 사람입니다. 그리고…]

[앵커]

열심히 뛰셨군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리고 대통령께서 국회에 오시기 전부터 저희는 이제 대통령께서 일주일에 두 번 테니스도 쳤어요. 같이 테니스도 치고 고깃집도 갔고 그다음에 노래방도 가서 노래도 많이 듣고 부르고 했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노래방도…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여러 번 갔는데요. 그것도 비밀인가요?]

[앵커]

아니요. 대통령과 노래방 갔다는 사실에…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래서 대통령께서 노래를 잘하시고요. 저는 음치인데 저도 몇 곡씩 부르곤 했죠.]

[앵커]

대통령께서 노래 부를 때는 옆에서 박수를 쳐주시는 건가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아주 경청을 하죠.]

[앵커]

번호를 고르시는 것은 아니고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18번이 있으세요.]

[앵커]

어떤 건가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송학사라는 노래요.]

[앵커]

송학사?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송학사 가는 길에 이런 거 있습니다. 이 다음에 한번 초청해서 한번 불러보라고 하세요.]

[앵커]

그 노래 부를 때는 대통령 하시기 전이시죠?

[앵커]

물론이시죠.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대통령이 되신 다음에 만나신 적이?]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게 좀 아쉬워요. 좀 편하게…물론 여러 의원들하고 봬요. 그런데 좀 이렇게 가깝게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앵커]

7선의 최다선 현재 의원이신데. 최고위원이시고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만날 기회가 없을까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우리나라에서 7선이든 다선이든 중진이든 국민들이 존경을 하지 않잖아요. 우리 국회 자체가 제가 보면 동료 의원들이 고생을 참 많이 하는데 국민들로부터 우리 국회는 존경을 못 받고 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바쁜데 별볼일 없는 국회의원 하나 만나서 시간 보내시겠습니까? 저는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께서 7선 국회의원을 별볼일 없다라고 보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아니, 저를 별볼일 없다는 게 아니고 국회가 지금 존경을 못 받고 있으니까요. 우리 국회가 더 분발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완강히 거절하다가 나중에 결심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뭔가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저희 새누리당에서는 서울시장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몇 분 있었고요. 저는 그분들이 다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분들 중에서 본인들이 나간다고 말씀하면서 저보고는 도와달라고 그랬어요. 저도 그분들이 잘했으면 생각해서 저는 할 생각을 안 했죠. 그런데 후보가 좀더 있어야겠다, 당에서. 그러면서 선당후사 이런 말을 하면서 제가 만약에 제가 출마를 안 하면 저는 애당심이 없는 그런 말을 자꾸 해서. 서울시장 선거가 중요하니까 그래서 저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앵커]

원래 대권주자로 꼽혔는데 서울시장도 내가 하고 싶다, 이건 대권에 상관없이인가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대권주자로 꼽혔다 이런 것은 언론에서 저를 예쁘게 봐주시는 거고요. 저희 선출직은 군인으로 치면 장군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전쟁이 났는데 어느 장군이 나는 큰 전쟁은 나가고 나는 작은 전쟁은 안 나간다고 그러면 그 장군은 좋은 장군이 아니겠죠.]

[앵커]

서울시장에 나가시는 것을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보는 것 중의 하나가, 이유가 이번 조사에서는 거의 2조 원 가까이 나왔던 주식 문제입니다. 이 주식을 백지신탁하든지 뭔가 처리하지 않으면 직무연관성 때문에 어려울 텐데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 제도가 있으니까 제가 서울시장 나간다고 그러니까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이 어떻게 달라질까 이런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마울 그 말씀보다는 백지신탁이라는 제도가 있다는데 부자라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 이런 데 관심이 있어서 그건 관심의 초점이 좀 흐려지는 것 같아서 그건 제가 오히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는데. 저는 국회에서 제가 오래 있었기 때문에 그 제도가 생긴 이래에 상임위원회가 바뀔 때마다 심사를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때 심사받을 때마다 관련성이 없었다는 판정을 받았고요.]

[앵커]

상임위하고 서울시장은 전반적인 거기 때문에 다르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렇기 때문에 심사위원회라는 게 있고요. 그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할 텐데요. 가령 뉴욕의 불룸버그 시장은, 뉴욕시장은 12년을 했고 그분은 월스트리트를 움직이는 블룸버그통신사의 설립자고 지금 대표인데 재산이 한 30조, 40조 된대요. 그분도 뉴욕시장 될 때 심사를 받았는데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그래요. 그런데 그런 통신사는 굉장히 민감하지 않나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자기가 했다, 이런 설명을 저한테 해 주더라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서울시가 어떻게 바뀔 수가 있는가라는 질문 하나 해 보겠습니다. 용산재개발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현실성이 없다는 게 박원순 현 시장의 반박인데요. 반박을 하신다면?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재개발을 공약을 했다 이렇게 하셨는데요. 그렇게 말씀하셔도 되는데. 저는 그것을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걸 검토하겠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 했더니 지금 말씀대로 박 시장께서는 현재 코레일과 시행사간의 소송이 진행 중인데 되겠나 이렇게 말씀을 하셨요. 저는 굉장히 대답을 회피하신 거라고 봅니다. 우리 시장께서는 현직 시장이니까 만약에 대답을 하시려면 그 사업은 필요한 사업인데 애석하게 소송이 돼서 진행이 안 된다든지 처음부터 필요하지 않은 사업이라든지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면 저는 좋을 것 같고요. 그 사업은 언론에서 이름 붙이기는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고 했는데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면 추진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어요. 그래서 그 사업은 우선 기준이 필요하냐, 안 하냐가 기준이고요. 만약에 필요하다면 서울시장과 모든 사람들이 같이 지혜를 모아서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는데. 저는…]

[앵커]

필요하다고 보시는군요.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저는 일단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하면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필요하다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건 그 사업이 잘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보고요.]

[앵커]

용산에 공원을 만들 것은 아니고 어차피 오피스텔이나 호텔이나 이런 것들이 들어서야 하는데.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용산은 지금 공원 계획도 있죠. 공원 계획도 있고 우리 진영위원이 그 지역구신데요. 제가 얼마 전에 상의 몇 번 드렸는데요. 그 공원은 가능한 훼손을 안 했으면 그러고서 하는데 이 용산개발사업을 이렇게 크게 늘린 거는 서울시였어요. 우리 박 시장의 전임 시장께서 크게 늘려서 서부 이촌동까지 늘리는 바람에 많은주민들이 그동안에 많은 불편을 당하고 있는데 하여간에 잘 검토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오늘 여의도에 있는 부동산, 같이 오피스타워가 많은 곳이니까 물어봤는데 여의도의 사무실 공실률이 현재 20%이다, 그래서 사실 너무 무리한 오피스타워가 많이 들어서는 게 사업성이 떨어질 거라는 지적도 많기 때문에.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공실률이 몇 퍼센트가 돼야지 도시는 적절하게 굴러가나, 이런 생각도 해 보는데요. 20%면 낮은 건 아니죠.]

[앵커]

20%면 위험한 수치죠.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낮은 건 아닌데 가령 지금 우리가 상해 같은 도시가 많이 발전했다는데 상해도 초창기에는 공실률이 4, 50% 됐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다른 후보들과 시간을 동등하게 써야 되기 때문에 여기서 더 듣고 싶지만 말씀을 정리를 다 듣고요. 앞서 말씀하신 용산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박원순 시장에게 또 반박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정몽준/서울시장 예비후보 : 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시장에 도전한 정몽준 의원의 인터뷰 들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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