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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걸 출신 이수정, "저 생각보다 명품 잘 몰라요"

입력 2014-01-27 08:02 수정 2014-0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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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걸 출신 이수정, "저 생각보다 명품 잘 몰라요"


이수정은 대중에게 '과소비'된 스타 중 하나다.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과다 노출돼 왔다. '더 이상 궁금한 게 생기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면 이해가 빠를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엄연한 사실은 그렇다.

그리하여, '그 뒤엔 뭐가 있지?' 이런 게 궁금했다. 그 대답 하나만 잘 건져도 이 인터뷰는 성공이라 생각했다. 이수정이 그에 대해 솔직히 답하는지 아닌지, 난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을 건 물었다. 뭐든 쿨하게 털어놓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이수정을 보고 싶어서였다.

언젠가 어느 지상파 여자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통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나운서는 보도 연기자다." 뉴스를 전하는 데 있어 생각과 의견을 개입시킬 권한이 너무 없는 한국의 언론 환경을 꼬집는 말이기도 했다. 예를 들면 그런 얘기를 이수정에게 듣고 싶었다. 혹시 이수정은 대중의 '관음지심'(觀淫之心)에 봉사하는 마네킹은 아닐까? 스스로는 이런 걸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Q 영화든, 방송이든, CF든, 그런 활동들을 통해 단지 내 몸을 빌려준 마네킹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간혹 힘들고 고달플 때라면 더욱, 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뭐', 이런 생각이 절대적이라 하더라도 어떤 면에선, 어떤 순간에선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

A 일할 때? 일할 때는 물론 좋아서 하는 거고, 좋은 일들을 하는 거고. 싫은데 해야 되는 일이라면 저는 표정으로 다 나타나요. 싫으면 그 싫은 이유를 찾아서 풀어내고 가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는데. '하기 싫은데, 내가 뭐 마네킹인가?'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옥타곤걸 출신 이수정, "저 생각보다 명품 잘 몰라요"


Q 이수정의 알려지지 않은 이미지, 내면의 그 무엇을 끌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그렇다고 여기서 무슨 '힐링캠프'처럼 거창한 고백을 해서 눈물을 흘리길 바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 이런 건 누군가 좀 물어봐줬으면 좋겠다' 하는 것도 있겠고, '어디선가 이런 얘기는 좀 털어놓고 싶은데' 하는 아쉬움이랄까, 기대감이랄까, 그런 게 좀 있지 않겠나….

A 그냥 그런 것들이죠 뭐. '이수정' 하면 뭐, 술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뭐~ 명품 좋아하고, 그럴 것 같다는 얘기들 하면…. 저는 그런 거예요. 솔직히 저는 포장마차 좋아하고, 명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그런 아이인데, 키 크고 섹시한 이미지에다가, 이런 선입견을 받고 있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좋아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접할 때는, (잠시 상념.) 어떻게 보면 속상하죠~! 근데 그것도 막 대단하게 와 닿는 것까지는 아니니까.

Q 음, 클라라가 대표적인 케이스인 듯한데, 섹시 이미지로 어필되고 핫이슈로 떠올랐는데, 그런 이들이 왜 그런 이미지 강점을 버리려 애쓰고 때론 심경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굳이 왜 그러지? 이해가 안 된다. 그런 건 솔직히 말해 좀 어리석은 거 아닌가…. 하는. 어때요, 본인은?

A 저는 섹시 이미지가 굳어져서 싫거나 속상한 게 아니라, '굳어진다'는 건 내가 보여줄 게 그런 것밖에 없을까봐 그런 것이기도 하고. 다른 장르에 도전도 해봐야 되고, 이것저것 다 해봐야 되고…. 그렇게 해봤을 때 그게 안 돼서, 그래서 "섹시 이미지로만 굳어져서 힘듭니다"라고 얘기하면 모르겠지만…. 섹시 이미지로 보여지기 시작한 게 불과 1년, 길면 2년 이렇게밖에 안 됐잖아요. 그 1년 말고 다른 2년, 3년을 다른 이미지로 도전해 봐도 되는 거고. 근데 그분도 섹시 이미지로 굳혀질까 무섭다고 한 의미보다는 댓글들이나 반응들이 자극적으로 올라오는 게 힘들다는 의미였을 걸로 봐요. 그래서 힘들다고 한 거겠죠. 저는 섹시 이미지로 활동한 게 1년밖에 안 됐는데, 그 1년 동안 보여준 것 때문에 그것이 굳어질까 무섭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굳혀질 일이 없죠! 계속 다른 모습, 그렇게 이미지를 변신할 수 있는 게 저희 일인 거거든요.

좀 더 흥미롭고 깊은 내용, 이수정에 대한 모든 것은 소요긱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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