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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2' 우승자 김진호 "휘성 형 옷 입은 덕분에 우승"

입력 2014-01-27 08:02 수정 2014-0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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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2' 우승자 김진호 "휘성 형 옷 입은 덕분에 우승"


'휘성 모창 능력자' 김진호(24)가 JTBC '히든싱어' 시즌2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진호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히든싱어2' 왕중왕전 파이널 톱3 무대에 올라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 '논산가는 조성모' 임성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전 온라인투표(20%)에 이어 대국민 문자투표(80%)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그는 대국민 문자투표 참여자 총 86만 4868명 중 36만 9384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2.7%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우승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거머쥔 주인공이 됐다.

-우승 소감 한 마디.

"우상이었던 휘성 형을 한번이라도 만나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그 이상을 얻게 돼 황홀하다. 지난 10년간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휘성 형의 노래를 따라불렀다. 음악을 제대로 할수 있을지 권태감과 좌절감에 휩싸였을 무렵 '히든싱어'에 출연해 주목받게 됐다. 더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릴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2000만원의 상금은 어떻게 쓸 건가.

"프로그램 제작진·출연진과 1000만원어치 소고기를 사먹을 거다. 나머지 돈은 헛되이 쓰지 않겠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이번 도전을 통해 느낀 점.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마냥 멀리, 높이 있을 것 같은 휘성 형과 하루에 몇 시간씩 통화를 했다. 아직까지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다."

-미션곡 선택에 있어서 신경쓴 점이 있다면.

"임창정 모창 능력자 조현민, 조성모 모창 능력자 임성현 모두 발라드를 부른다. 그래서 난 좀 템포감 있는 곡을 부르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택했다. '휘성 편'에서 부른 곡이라 식상해보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모험을 해보자는 생각에 이 곡을 택했다."

-'히든싱어2' 출연당시 휘성이 입었던 의상을 걸치고 무대에 올랐다.

"독감 주사를 하루에 한 번씩 맞아가며 준비했다. 목이 많이 안 좋아 걱정을 했는데 휘성 형이 입혀준 옷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형이 '내가 입혀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고싶었다'고 하더라. 형의 옷을 입고 '나는 휘성이다'라며 자기 최면을 걸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가수가 되겠다는 얘기는 못하겠다. 하지만 음악은 꾸준히 할 거다. 연세대학교 공대에 재학 중이라 나중에 전공을 살려 회사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래도 작사·작곡 등을 배워 음악 활동을 계속 해보고 싶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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