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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교체 투입 멀티골, 호날두는 골 침묵…월드컵 앞둔 A매치 장면들

입력 2022-09-28 18:40 수정 2022-09-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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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시를 훈련시킬 수 있지만,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라면 입장권을 살 거예요. 국적과 상관없이 유니폼도 살 겁니다. 그저 그를 즐깁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스콜로니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메시를 이렇게 치켜세웠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메시는 두 골을 몰아쳐 3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후반 41분엔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3분 뒤엔 프리킥 키커로 나서 낮고 빠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메시(위). 난입한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아래)〉〈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메시(위). 난입한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아래)〉
흥분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하기도 했는데, 메시는 불쾌한 표정 대신 밝은 얼굴로 팬 서비스를 했습니다. 9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4골을 터뜨린 메시는 A매치 통산 90골 기록도 썼습니다.

메시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이 될지 모를 월드컵을 앞둔 호날두는 반대로 고개를 떨궜습니다. 스페인과 치른 유럽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대 1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호날두가 때린 슛은 골키퍼에 막혔고,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린 마지막 한 방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네이션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 호날두. 사진=연합뉴스〉〈네이션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포르투갈은 결국 스페인에 티켓을 내줬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걸어나가던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벗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표팀과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다른 나라들도 이번 달 평가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이란의 '늪 수비'에 무너졌던 우루과이는 캐나다에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캐나다를 2대 0으로 꺾은 우루과이. 사진=연합뉴스〉〈캐나다를 2대 0으로 꺾은 우루과이. 사진=연합뉴스〉
경기 시작 6분 만에 미드필더 데 라 크루즈(리버 플라테)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전반 33분, 수아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누녜스가 머리로 내리꽂으며 또 한 번 골문을 열었습니다. 캐나다가 반격에 나섰지만, 로셰트 골키퍼가 선방하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중미의 약체, 니카라과와 맞붙은 가나는 18살 신예 이사하쿠(스포르팅)가 왼발로 감아찬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가나는 귀화선수 윌리엄스(빌바오)를 최전방에 세웠습니다. 가나는 개인기가 좋은 귀화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완했지만, 아직 조직력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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