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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9명 사망·7명 실종…당정, 오늘 '수해대책' 긴급 협의회

입력 2022-08-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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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을 휩쓴 기록적인 폭우로 재난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돼버렸습니다. 이번 비로 지금까지 서울과 경기 등 중부 지역에서 9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밤새 비가 계속됐고, 새벽부터는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 쪽으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시청자들께서 JTBC에 제보해주신 실시간 피해 상황 보시겠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분수처럼 쉴 새 없이 솟구쳐 오릅니다.

서울 봉천동 국사봉 고갯길의 한 하수도인데 빗물이 역류해 뿜어져 나오는 겁니다.

고갯길 위로 올라오려는 차는 계속 경적을 울려댑니다.

[빵빵 빵빵]

서울 도봉동 북한산 계곡입니다.

빗물이 폭포처럼 휘몰아쳐 내려옵니다.

어젯밤 중랑천입니다.

물에 잠긴 나무는 윗부분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상류로 오르던 오리들도 줄줄이 떠내려갑니다.

그제 피해가 한강 이남에 집중됐다면, 어제부터는 한강 이북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 창릉천입니다.

거센 물살 위로 다리 오른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우산을 쓰고 무너진 다리를 지나가는데 위태롭기만 합니다.

창릉천을 다른 각도로 봤더니 흙탕물로 변한 하천 수위가 아찔해 보입니다.

전국 곳곳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 노원구와 관악구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이 많은 강원 영서 지역은 우려가 더 큽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여당은 오늘(10일) 국회에서 긴급 당·정협의회를 갖고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합니다.

(화면제공 : 김은수·유길선·박신영·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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