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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서 손을 못 대겠네"…추석 앞두고 과일값 '껑충'

입력 2023-09-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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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차례상에 오를 가을 과일값은 껑충 뛰었습니다. 이른 더위에 비까지 많이 쏟아진 탓에 상품으로 내놓을만한 과일들이 귀해진 탓입니다.

얼마나 올랐는지 공다솜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올해 수확한 사과와 배가 시장 진열대에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훌쩍 뛴 가격에 소비자들은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김루경/서울 성산동 : 너무 비싸요. 지금 너무너무 비싸. 그래서 지금 1㎏뿐이 못 샀어요.]

[백봉기/서울 홍제동 : 사과를 좀 사려 했더니 너무 비싸. 사과, 복숭아 모든 것이 너무 비싸서 손을 못 대겠네.]

이번달 10kg 기준 사과값은 최대 7만 4천원으로 일년 전의 2.6배로 뛰었습니다.

배는 1.7배, 포도는 1.6배가 됐습니다.

이렇다보니 벌써부터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들 비용이 걱정됩니다.

[이영길/서울 성산동 : 하나씩 사야지. 원래 (차례상에) 세 개씩 올라가야 하는데 하나씩 해야지. 배 하나, 사과 하나. 안 지낼 수는 없고.]

가을 제철 과일값이 오른 건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유유선/시장 상인 : 작년 같으면 (수확량이) 100%라고 하면 지금은 30%도 안 되잖아요, 양이. 그러니까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거죠.]

일찍 온 더위와 길었던 장마 탓입니다.

다가오는 추석 성수기에도 물량 부족 현상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사과는 14%, 배는 8% 적게 출하될 전망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성수품으로 과일을 찾는 수요가 늘어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오명환/시장 상인 : 추석 한 일주일 전부터 추석날 바로 전날까지가 피크죠. (가격이) 많이 오를 것 같아요.]

정부는 과일을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16만톤의 추석 성수품을 풀어 가격이 오르는 걸 막고, 필요하면 추가 조치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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