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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시 정부 대응 '2점' 백서엔 '한동훈 책임론'?

입력 2024-10-28 19:05 수정 2024-10-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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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총선백서가 총선이 끝난 지 200일이 지나서야 공개됐습니다. 총선 참패의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느냐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다 이제야 공개된 건데 자체 설문에선 상당수가 대파 논란과 김건희 여사 이슈 등 정부 대응을 악재로 꼽았지만, 백서특위는 당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선거를 이끌었던 한동훈 대표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는 지난 4월 총선 참패의 원인을 따져보기 위해 선거 후보자와 보좌관 및 당직자, 출입 기자 등 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선거기간 중 정부의 대응과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는 10점 만점에 2.11점에 그쳤습니다.

선거에 영향을 준 이슈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지난 3월 초 호주대사 발령을 받고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러난 황상무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논란을 꼽았습니다.

이른바 대파 논란과 김건희 여사 이슈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백서특위는 당의 대응이 문제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이은 이슈가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지만, 당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불안정한 당정 관계'로 주요 패배 원인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명품백 수수 사건 이후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겠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답변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단 내용도 실렸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 : 총선 국회의원 선거는 당이 치른 겁니다. 당·정 관계를 어떻게 운영해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지 총선에서의 경험이 매우 큰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백서특위는 당시 한 위원장이 주도했던 공천은 미완성이거나 절차적 문제가 있었고, 운동권 심판론에서 이조심판, 읍소전략으로 변화해 선거전략의 일관성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평가는 백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하시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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