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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대장균' 주범은 양파?…KFC·타코벨도 속속 양파 뺀다

입력 2024-10-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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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사람을 사망까지 이르게 한 '대장균'의 주범은 양파로 밝혀졌습니다.

맥도날드는 캘리포니아주 '테일러팜스'로부터 공급받은 양파가 대장균에 오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버거킹 역시 전체 매장의 약 5%가 이 회사로부터 양파를 공급받아왔습니다.

버거킹은 아직 어떤 질병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메뉴에서 양파를 빼고 다른 업체에서 양파를 재입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FC와 피자헛, 타코벨 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음식에서 생양파를 사용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발병의 원인이 된 0-157 대장균은 주로 소의 장 표면에 번식하고, 분뇨를 통해 밖으로 배출됩니다.

[키스 워리너/ 겔프대 식품과학 교수]
"소의 분뇨는 관개 배수 시설을 통해 연못으로, 땅으로 흘러들어갑니다. 0-157균은 매우 끈질기게 유지되어 양파밭에서 매우 쉽게 살 수 있습니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들이 용혈성 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려 신장 장애를 갖게 된 것도 덜 익은 고기 패티에서 0-157 대장균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1명이 숨지고 49명이 입원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병원에 가지 않은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실제 대장균 피해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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