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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故 김수미…영원한 일용엄니·코미디 연기 대가

입력 2024-10-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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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정태원, 정용기 감독과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고윤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정태원, 정용기 감독과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고윤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영원한 일용 엄니,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수미는 이날 오전 유명을 달리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는 1949년 절라북도 군산시에서 출생했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행복'(1971) '수선화'(1974) '들장미'(1976)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리고 1980년 운명적인 작품과 만난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다. 김수미는 32세의 나이로 '전원일기'에서 시골 할머니 캐릭터를 연기,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들 일용 역 배우 박은수보다도 어린 나이었으나, 많은 시청자가 실제 할머니로 생각할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으로 1986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일용 엄니 김수미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고인은 시원한 욕 연기로 대표되는 코미디의 대가이기도 했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2005)의 이사벨 역으로 보여준 능청스러운 코믹 열연이 젊은 시청층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촬영하며 즉흥적으로 부른 노래 '젠틀맨'이 고인이 남긴 명곡으로 남았다. 이밖에도 영화 '마파도' 시리즈(2005, 2007)와 '가문의 영광' 시리즈(2005, 2006, 2011, 2023) '위험한 상견례'(2011) '전국 노래자랑'(2013) '헬머니'(2014) 등에서 코미디 연기 대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예능에서도 빛났다. '수미네 반찬'(2018~2020) '밥은 먹고 다니냐?'(2019~2020) '수미산장'(2021) 등 특유의 입담과 손맛으로 여러 쿡방 예능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지난해와 올해도 끊임없이 연기해온 배우 김수미. 2023년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관객과 만났고,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로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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