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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래프 "고양이, 영유아보다 단어 빨리 배워"

입력 2024-10-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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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김라떼'. 〈사진=JTBC〉

고양이 '김라떼'. 〈사진=JTBC〉

고양이가 영유아보다 새로운 단어를 더 빨리 배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아자부 대학 연구진은 고양이 약 30마리를 대상으로 그림과 단어를 짝지어 학습시킨 결과, 대부분이 영유아 평균보다 빠른 9초 안에 이를 학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고양이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와 짝을 이룬 특정 단어를 반복적으로 들려줬습니다.

이후 학습을 마친 고양이들에게 다시 그림과 함께 이번엔 틀린 단어를 들려주고 그 반응을 살폈습니다.

틀린 단어를 들은 고양이들은 그림이 나오는 화면을 이전보다 평균 3배 더 오래 응시했는데, 이는 고양이들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증거라고 연구진들이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고양이가 그림과 단어를 단 4번에 걸쳐 총 9초 동안 학습하고 나서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는 영유아의 학습 속도보다 빠르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논문에서 "인간 영유아에 관한 연구에서 영유아들은 그림과 단어 쌍을 학습하기 위해 적어도 20초씩 4번 동안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연구는 고양이들이 (영유아보다) 훨씬 더 적은 노출에도 이러한 연관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고양이들이 왜 이렇게 빨리 (그림과 단어를) 연관 지을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연구진은 고양이들이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 전자음으로 그림에 이름을 붙였을 때는 이를 학습하지 못했다면서, 고양이가 사람의 목소리에 애착을 느끼는 특별한 요소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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