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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도 잠은 재우잖아요?"...'대남방송 소음' 파주 51가구에 방음창 설치

입력 2024-10-23 17:07 수정 2024-10-23 17:24

김동연 경기도지사 간담회
주민들 "생활 불가능한 수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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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간담회
주민들 "생활 불가능한 수준" 호소

파주 대성동마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파주 대성동마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파주 대성동 마을에 방음창이 설치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23일) 경기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에서 민통선 내 마을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대남방송으로 파주 대성동 일대는 80dB 안팎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돌리는 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입니다. 주민들은 소음으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죄인도 잠은 재울 것 아니에요? 우리는 죄인보다 더해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주민 A씨)

"낮에 들에 나가면 대북방송, 밤에는 대남방송, 이렇게 하니까 이건 가운데에서. 우리 측에서 하는 좋은 소리도 매일 들어봐요. 진짜 환청이 들릴 정도예요." (주민 B씨)

파주 대성동마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파주 대성동마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 지사는 예비비를 투입해 마을 51가구에 방음창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방음창을 설치하면 30dB 이하로 소음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음안심버스' 2대를 투입해 트라우마 치료나 난청치료도 돕기로 했습니다.

또 경찰과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탈북민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날릴만한 장소는 24시간 순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당장 내일이라도 공사를 시작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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