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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 대폭발 일어나도 자택 머물러야…화산재량 많으면 대피"

입력 2024-10-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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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일본 후지산.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일본 정부가 후지산 대폭발이 일어나도 낙하하는 화산재량이 많지 않으면 자택이나 안전한 장소에 최대한 머무는 것이 좋다는 행동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오늘(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후지산 대폭발로 화산재가 낙하할 경우 "화산재가 떨어져도 당장 생명에 지장이 없고 많은 사람이 동시에 대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화산재량이 많으면 대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면에 쌓인 화산재 두께가 3~30㎝이고 화산재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 상황에 따라 안전한 장소로 피난하도록 했습니다.

또 화산재 두께가 30㎝를 넘으면 목조 주택 등이 무너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지산이 1707년 분화와 비슷한 규모로 분화하고 동북쪽으로 바람이 불면 15일째에는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부근에 화산재가 약 30㎝가 쌓이고, 도쿄 신주쿠구와 지바현 나리타시에도 3㎝ 이상의 화산재가 관측될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마련한 지침을 담은 주민 행동 계획을 연내에 정리해 각 지자체가 활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입니다.

닛케이는 "(후지산 분화 시) 자택에 머무를 경우 식량 비축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후지산은 해발 3776m에 이르는 산으로, 일본 도쿄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습니다. 후지산은 지난 5600년 동안 약 180회 분화했으며 마지막 폭발은 1707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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