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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강동원 "태생이 노비가 맞아, 양반 성격은 아니다"

입력 2024-10-23 12:08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 강동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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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 강동원 인터뷰

〈사진=AA그룹〉

〈사진=AA그룹〉


배우 강동원이 생애 처음으로 노비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김상만 감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강동원은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노비 역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들었다"는 말에 "일단 제가 실제로 뭐 금수저도 아니고, 노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양인과 노비 중간쯤 정도 되는 집안에서 자랐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그러다 보니까 노비가 훨씬 더 잘 맞는 것 같다. 제 생각에 태생적으로 중산층보다 조금 아래? 정도 되는 잡안에서 태어나 자랐다 보니 양반 쪽은 성격이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노비 비주얼도 색달랐다"고 하니 강동원은 "영화를 보고 나서는 '초반 등장할 때 좀 더 할 걸' 하는 생각은 들더라. '의상을 조금 더 더럽게 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며 "제가 스킨 톤을 맞출 때 베이스 자체를 얼룩덜룩하게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분장팀과 상의해 다른 방식으로 맞췄는데 생각보다 너무 깨끗하지 않았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산발은 제가 감독님께 아이디어를 냈는데 좋아하시더라. 첫 등장 때 시선을 확 시선을 끄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제가 제안했을 때 감독님도 원래 생각은 있으셨던 것 같은데 제가 싫어할까 봐 이야기를 안 하셨던 느낌이었다. 근데 제가 먼저 이야기했더니 '그렇게까지 할 수 있겠냐'면서 너무 좋아하셨고, 저는 '못 할 것 뭐 있냐'면서 산발 스타일을 해 봤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강동원은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노비 천영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천영은 부당하게 규정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본래의 양인 신분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집념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강동원은 뛰어난 검술 액션과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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