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빈손'으로 끝난 윤한 면담...여당 관계자 "윤 대통령, 대부분 동의하지 않아"

입력 2024-10-22 00: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1일) 용산에서 81분간 면담했지만 결국 성과 없이 '빈손'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3대 조치'에 대해 직접 건의했습니다. 3대 조치란 대통령실의 인적쇄신,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 대표의 요구에 윤 대통령은 즉답을 피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JTBC에 "(한 대표 요구에) 윤 대통령은 대부분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여사의 활동도 충분히 자제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한 대표 측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요구사항을) 다 얘기했는데 답변을 회피한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오늘 면담 이후 대통령실에서 제공한 영상에 대해서도 일부 여당 관계자들은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정진석 비서실장을 앞에 앉혀 두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마치 학교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의 모습 같다는 겁니다.산책을 할 때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외에 참모진들도 자리했는데, 여당 관계자는 없고 모두 대통령실 관계자들뿐이었던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번 면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면서 향후 한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 면담에 별 기대는 없었다”면서 앞으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각자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거란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