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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오빠"라고 썼다가…여당 대변인 '김 여사 조롱' 논란

입력 2024-10-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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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을 '배 나온 오빠'라고 지칭했다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 '영부인 조롱 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20주년을 맞이해 결혼 당시의 사진과 함께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줘서 고마워.(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쓴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김 대변인에게 거친 문자를 보내고,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근 김건희 여사가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라고 한 것을 빗대 김 대변인이 김 여사를 비난한 것으로 본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추가 글을 올렸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제 글에 어느 부분이 그렇게 해석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누가 설명 좀 해달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위 글에 대해 화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제 남편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 “이 사건 관련자들의 모든 행위는 문명사회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범죄행위"라며 법적 조치에 나설 것도 시사했습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앞서 올린 글에서 '이 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 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장은 삭제했습니다.

친한계로 꼽히는 김 대변인은 판사 출신으로, 지난 4월 총선에서 강원도 춘천갑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한 뒤 지난 8월 한동훈 대표에 의해 대변인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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