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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잡혀 등판해 '3구 삼진'…팬들 마음 훔친 깜짝 활약들

입력 2024-10-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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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한국 시리즈로 갈까요? LG가 판을 뒤집을까요? 안 그래도 뜨거운 가을 야구를 더 달아오르게 하는 존재들이 있는데요. 바로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활약으로 그라운드를 뒤흔드는 '신스틸러'들 입니다.

홍지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LG 4:10 삼성/플레이오프 1차전 (지난 13일)]

삼성의 불펜 투수 김태훈이 멱살을 잡아서 끌어낸 이 선수, 전역한 지 100일이 안 된 김윤수입니다.

태연하게 껌을 씹으며, 마운드로 달려갑니다.

2사 1, 2루 위기 상황 LG의 타점왕 오스틴에게 153㎞ 직구를 앞세워 공 3개로 삼진을 잡습니다.

[LG 5:10 삼성/플레이오프 2차전 (지난 15일)]

김윤수는 이틀 뒤 2차전에서도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을 땅볼로 솎아내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습니다.

같은 날 2번 타자로 출전한 베테랑 김헌곤도 모두를 사로잡았습니다.

5회에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서 왼쪽 담장을 넘겼고, 7회에는 직구를 때려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2년 간 '43타석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에 시달렸지만 서른여섯 김헌곤은 플레이오프에서 인생 경기를 찍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LG에게는 신민재가 버티고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도루 5개를 훔치며 신기록을 세웠는데 빠른 발에 가려졌던 방망이도 놀랍습니다.

가을 야구 내내 경기마다 안타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1, 2차전에서 도루를 단 한 번 성공시킨 LG가 잠실에서 '뛰는 야구'를 성공시킨다면 신민재의 손과 발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 0:0 LG/플레이오프 3차전 (진행 중)]

삼성이 1승을 더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아니면 LG가 판을 뒤집고 반격에 나설지 양 팀의 운명이 달린 3차전은 삼성과 LG의 어린이 팬 출신 투수들이 나란히 선발로 나섰습니다.

지난해 LG 우승의 주역인 임찬규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었고, 삼성의 신예 황동재는 고비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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