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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용산 '김 여사 친오빠' 해명 황당…설득력 있을까"

입력 2024-10-16 10:47 수정 2024-10-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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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의 '친오빠 해명'에 대해 "그런 식의 설명이 과연 먹힐까, 설득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1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황당하다. 제일 걱정되는 게 그게(대통령실의 해명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어떻게 할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명태균 씨가 어제(15일)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칭한 '오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명태균 본인이 '녹취록도 까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만약에 거기서 여사가 또 다른 상황에서 대통령, 그때 당시 후보에 대해 똑같은 표현을 한다든가 약간 좀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내용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한 게 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설명(대통령실 해명)이 맞기를 바라지만 지난번에 '여사 라인은 없다'고 발표를 한 거나 이번에 '친오빠'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대통령실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버릴 텐데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단정적인 표현을 쓸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명태균 추가 폭로 예고..."윤리·정서적 비난 넘어 범법 행위 여부 알 수 없어 걱정"


김 최고위원은 '명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한 데 대해 여당으로서 위기감 등이 깔려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아직 범죄 혐의라는 것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없지만, 혹시라도 단순한 윤리적인 혹은 정서적인 비난을 받는 것을 넘어 명백한 범법적인 행위가 있는지 여부도 아직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계속 여러 가지 지적을 했지 않나. 여사 부분에 대해 빨리 정리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미적미적 끌어오던 와중에 이런 게 터졌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제도 한 대표가 '제가 말씀드린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해달라' 얘기했다. 그게 아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말한 조치는 김 여사의 활동 자제와 인적 쇄신이라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용산에서는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김 여사 업무를 전담할) 제2부속실 설치를 발표할 거라 하는데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물음에는 "그것만으로 해법이 되기는 이미 때가 많이 늦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만약 제2부속실을 설치한 다음에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이라는 분들로 채워버린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지금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그렇게 간단치 않은 상황이 돼버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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