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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PD "최현석, 출연 결정 번복하며 잠수타기도"

입력 2024-10-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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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최현석 셰프. 사진=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최현석 셰프.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제작진이 섭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전했다.

김학민 PD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최현석 셰프는 중간에 한번 (출연 결정을) 번복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모은설 작가가 "한 번이 아니다. 전화를 안 받고 잠수를 탄 적도 있다"며 웃었고, 김학민 PD는 "최현석 셰프는 '예능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맘이 컸다"면서 "정지선 셰프는 (출연 결정 과정에서) 한 시간 가까이 통화했다"고 했다.

이어서 모은설 작가는 "정지선 셰프는 하루에 한 번씩 수시로 통화했다. 제일 기뻤던 건, 출연 리스트에 에드워드 리 같은 출연자가 꼭 있었으면 했다. 근데 참여할 리가 없지 않나. 막내 PD가 메일을 보내본 거다. 메일을 보내고 며칠 뒤, '제작진 미팅을 하고 싶다'고 해서 줌 미팅을 했다. 연락이 없다가 며칠 후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그때 모두가 기뻐하며 박수를 쳤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한, 모은설 작가는 "(섭외 과정에서) 흑수저, 백수저로 나누는 구조도 말할 수 없고, 여경래 셰프님 같은 사람을 섭외하면서도 말할 수 없었다. '100명 중 한 명의 챌린저로 참여하라. 진심으로 커리어나 네임에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진심으로 설득하는 수밖에 없었다"며 "준비하는 두 달 정도 회의 과정에서 작가가 그만두겠다고 한 적 있다. 대가들에게 무턱대고 부탁하는 게 정말 미안하고, 계급을 나누는 게 실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 공개되고 나서는 저희의 의도가 노이즈를 위한 구성이 아니라, 엣지 있는 요리쇼를 위한 요소였기 때문에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지난 8일 공개된 12회로 막을 내렸다.

9월 17일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이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한 것은 최초다. 이뿐 아니라, 화제성 차트 1위를 싹쓸이하면서 '흑백요리사 신드롬'을 일으켰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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