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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윤대통령 부부 아침마다 전화와"…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당해

입력 2024-10-10 16:52 수정 2024-10-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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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보도화면〉

〈사진=JTBC 보도화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고발당했습니다.

이종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은 오늘(10일) 서울경찰청에 명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명 씨가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와 윤 대통령 입당 과정에 본인이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명백한 허위라면서 고발장을 제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따르면 명씨는 윤 대통령 입당 시기를 자신이 조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경선을 치르는 5~6개월간 아침마다 계속 전화를 해 '언제 입당해야 하냐'고 물어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자들이 '8월 3일, 8월 6일, 8월 15일 이후에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다'라고 (추측)했다"며 "그때 (윤 대통령이) '언제 입당하세요?' 질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괴로워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내가 '기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7월 30일 날 입당하라'고 말했다"며 "(입당 당일) 나한테 전화가 와 언제 입당하는 게 좋겠냐고 물어 '토요일은 기자들 출근 안 하니까 오늘 그냥 들어가세요' 했는데 진짜 가더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7월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명씨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8일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통해 명씨를 만나게 됐다"며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경선 막바지쯤 명씨와 거리를 두라는 당내 조언에 따라 그 이후에는 명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명씨는 이날 대선 기간에도 자신이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명씨는 "더 많은 얘기들이 있다. 지금 문도 안 열었다"며 "내가 대선 관련해 얘기를 했냐"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실 해명을 겨냥한 듯 "정진석 비서실장이나 이런 사람들은 날 모른다.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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