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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난 탄핵 말한 적 없어"…한동훈 "우겨봐야 구질구질"

입력 2024-10-09 17:28 수정 2024-10-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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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금정구 도시철도 구서역 인근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금정구 도시철도 구서역 인근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9일)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당시 발언과 관련해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광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 도중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여권은 당시 발언에 대해 "대통령 탄핵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주의의 기본적 원리는 대리인을 뽑되 감시해서 잘못하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임기 안에 못 견디겠다고 하면 도중에라도 그만두게 하는 것 아니냐"며 "너무 당연한 원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일이 없는데 자기들끼리 탄핵 얘기를 한다"며 "나는 일반적인 민주주의 원리를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전 부산 금정구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전 부산 금정구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을 두고 "우겨봐야 구질구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날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에 나선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말을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해석하면 그 해석이 맞는 것"이라며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한 대표는 "그게 무슨 뜻인지 우리 모두 알았지 않나. 그게 아니라고 하면 당황스럽다"면서 "잘못한 말씀이면 인정할 건 인정하고 털어버리는 게 이 대표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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