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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BIFF] '나의 아저씨' 감독, 故이선균 추모하며 "범죄도 아니었는데…기회 줬어야"

입력 2024-10-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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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롯데시네마 신텀시티에서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을 기억하며' GV가 열렸다. 김원석 감독과 박호산, 송새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롯데시네마 신텀시티에서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을 기억하며' GV가 열렸다. 김원석 감독과 박호산, 송새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이 고 이선균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상황에 분노했다.

김원석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린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나의 아저씨' GV(관객과의 대화)에서 "말도 안 되는 기사를 낸 언론사나 경찰, 검찰이나, 대중이 용인하기 떄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대중은 미디어산업 시대의 강자다. 그걸 잘 아시는 것 같다. 자르기 전에 조금 더 기회를 달라. 범죄를 저질렀어도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라면서 "이건 범죄도 아니고 어떠한 증거도 없는 상황이었다. 대중에게 거슬리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제가 제안한 작품이 이선균에게 큰 부담이 됐을 것 같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조금 더 신중하셨으면 한다. 절대 강자는 여러분이다. 배우들은 정말 나약하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말도 안 되는 허위 수사 내용을 유출한 이런 사람을 응징해야 하지 않겠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페셜 토크-고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8년 방송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이선균의 대표작 중 하나다.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63개국 224편의 초청작과 55편의 커뮤니티비프 상영작까지 총 279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강동원·박정민 주연, 김상만 감독의 '전,란'이다. 폐막작으로는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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