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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봄'·'리볼버'·'화란' 플러스엠, 부일영화상 7관왕 싹쓸이

입력 2024-10-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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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봄'·'리볼버'·'화란' 플러스엠, 부일영화상 7관왕 싹쓸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대표 홍정인)가 2024 부일영화상에서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2024 부일영화상이 개최 된 가운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이 '리볼버'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서울의 봄' 김성수 최우수감독상, '서울의 봄' 정우성 남우주연상, '화란' 송중기 남우조연상, '리볼버' 임지연 여우조연상, '리볼버' 강국현 촬영상, '서울의 봄' 이준혁 남자 올해의 스타상까지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여름 극장가에서 수작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던 '리볼버'는 대미를 장식한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3관왕을 차지했다.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는 "운 좋게 부일영화상을 세 번이나 받게 됐다. 무슨 복이 있어서 세 번이나 받게 됐는지 생각해 보니 너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은 덕에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늘 다르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오승욱 감독과 지금도 묵묵하게 걷고 있을 전도연에게도 감사하다"며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리볼버'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윤선 역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낸 임지연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임지연은 "부일영화상에서 10년 전 신인상을 받았고 여우조연상을 받게 돼 더욱 뜻 깊다. 특히 '리볼버'로 조연상을 받게 돼 더 값지고 영광스럽다"며 "전도연 선배님처럼 되고 싶은 학생이었는데 '리볼버'를 통해 함께 연기하게 돼 성공했구나 싶었다.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하면서 "더 열심히, 아니 더 잘하겠다"고 다부진 약속도 남겼다.

촬영상을 받은 강국현 촬영감독은 "후보에 같이 오른 감독님들을 봤는데 함께 후보였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무뢰한' 이후 두 번째로 함께한 오승욱 감독과 '리볼버'를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한 은인인 한재덕 대표, 전도연 배우님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누적관객수 1312만 명을 동원한 메가 히트 명작 '서울의 봄' 역시 3관왕을 세웠다. 역사적 현장을 치밀하고 긴박하게 연출해 최우수감독상을 거머쥔 김성수 감독은 "제작자 김원국 대표에게 특히 감사하다. 오랫동안 갖고 있던 시나리오를 저에게 제안해 줬던 덕에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는 것 같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등 훌륭한 연기자 분들이 너무 멋진 연기를 해줬다. 엄혹한 시절 민감한 소재의 영화를 선택하고 투자해 준 플러스엠 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으로 끝까지 반란군에 맞서며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신념을 묵직하게 표현한 정우성은 남우주연상 주인공이 됐다. "혼자 들기에는 무거운 상"이라고 운을 뗀 정우성은 "이태신의 고뇌를 더욱 빛나게 비춰준 인물은 대척점에 있던 황정민의 전두광이었다.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황정민 배우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영화를 하면서 깊은 인연이 있는 김성수 감독님과 함께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는데 상까지 받아 더욱 감사하다. '서울의 봄'을 함께 한 모든 분들과 영광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올해의 스타상은 '서울의 봄'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준혁이 가져갔다. 무대에 올라 떨리는 마음에도 영화 '비트'의 대사를 조근조근 읊어 눈길을 끈 이준혁은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를 보며 자랐다. '서울의 봄'에서 김성수 감독님, 정우성 선배님과 함께한 것 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무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었던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초청됐던 '화란'도 트로피를 챙겼다. 영화에서 무표정하면서도 깊은 눈빛이 인상적인 치건으로 분해 과감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송중기가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송중기는 "'화란'은 그저 그런 건달 이야기가 아니다. 치건이와 연규라는 가정 학대를 받고 자란 두 소년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제가 약간 쳇바퀴 도는 삶에 지루해져 있었던 시기 받게 된 뜻 깊은 작품이라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더 노력하는 배우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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