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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BIFF] '끝까지 간다' 감독 "故 이선균, 눈이 참 예쁜 배우" 울컥

입력 2024-10-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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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 토크: 고(故)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다-끝까지 간다'

'스페셜 토크: 고(故)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다-끝까지 간다'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고 이선균을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성훈 감독은 3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에서 진행된 '스페셜 토크: 고(故)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다-끝까지 간다' 행사에서 조진웅과 함께 참석해 고인을 추억했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선균은 눈이 참 예쁘다"라고 했다.

김성훈 감독은 "과하지 않게 너무 잘생긴 배우다. 연출자 입장에서 그의 표정과 감정을 제시하는 게 무한대에 가깝다. 작품의 이미지를 상상하는 데 영감을 줬다. 이 작품에는 눈의 불안함을 많이 담으려고 시도했다. 눈동자의 떨림을 포착하려고 했다. 얼굴 클로즈업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 이어 조진웅은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그 표정에서 지나온 삶들을 다 이야기할 수 있다. 아끼는 동생, 후배를 만났을 때 하는 제스처가 있다. '츤데레' 같으면서도 심장 속까지 건드리는 표정이 있다. 되게 좋은 형 같다. 저는 친형이 없지만, 진짜 '찐형'이 생긴 것 같았다"며 고인을 기억했다.

'끝까지 간다'는 2014년 개봉해 345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이선균의 대표작이다. 당시 이선균 그리고 조진웅의 열연과 관객의 놀라게한 이야기, 연출로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로 이선균은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조진웅과 공동수상)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63개국 224편의 초청작과 55편의 커뮤니티비프 상영작까지 총 279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강동원·박정민 주연, 김상만 감독의 '전,란'이다. 폐막작으로는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부산=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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