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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죽이기" vs "이재명 방탄" …'검사 탄핵 청문회' 공방

입력 2024-10-02 19:47

옥중 출석한 이화영 "검찰 끝없이 회유·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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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출석한 이화영 "검찰 끝없이 회유·압박"

[앵커]

오늘(2일)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열리며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증인으로 나와 검찰의 회유를 받았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여야는 시작부터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허위 진술을 회유해 정적 죽이기에 나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쌍방울이 남북 교류 사업을 핑계로 한 주가 조작 사건임이 분명한데도 왜 이것이 이 대표에 대한 방북 비용 대납 사건이 됐는지 진실을 밝히라는 게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민의힘은 탄핵 소추 사유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근거를 갖추거나 이거 제대로 말이 되는 게 없는 거 같아요. 보복 탄핵, 사법 방해 탄핵, 또 방탄 탄핵 아닙니까.]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이 허위 진술을 압박한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대질이란 명분 하에 진술을 어떻게 같이 할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같이 맞췄고 그 과정에서 진술이 틀리면 서로 교정해 주는 이른바 '진술 세미나'를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사가 조서를 확인하고 서명까지 했다며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진술이 번복되는 과정도 적나라하게 다 지금 공개가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청문회는 이재명 대표 재판에 유리한 자료를 하나라도 만들어보겠다는 방탄 의도이고 검사들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문회에는 탄핵소추 대상인 박 검사를 비롯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주요 증인들이 대부분 불출석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검사 등이 국정감사에도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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