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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하고 7명 수술한 의사…빅5 병원 안과 전문의였다

입력 2024-09-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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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JTBC〉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JTBC〉


이른바 '명문대 마약동아리'에서 마약을 사고, 투약 당일 수술까지 집도했다가 구속된 의사가 서울 '빅5 병원' 소속 안과 전문의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의사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마약을 3차례 투약하고 투약 당일 총 7명의 환자를 수술한 혐의를 받습니다.

약 9년의 의사 경력을 가진 그는 서울 강남 소재 빅5 병원의 안과 임상강사로서 마약류 진통제 처방이 포함된 수술을 직접 집도하는 의사였습니다.

그런데 A씨는 새벽 시간 약 30㎞를 운전해 '명문대 마약동아리' 회장 염 모 씨에게서 마약을 샀고, 염씨의 주거지 인근에서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매수한 마약을 주거지에 보관하면서 투약을 이어나갔습니다. 투약 후엔 강남 소재 클럽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병원에 출근해 수술을 집도했습니다.

그가 투약한 마약은 MDMA(엑스터시)와 대마 등이었는데 MDMA는 몸 안에서 길게는 1일, 대마는 7일간 남을 수 있습니다.

검찰은 A씨의 의사 면허 취소를 추진하는 한편, 환자들에게 피해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A씨가 근무했던 해당 병원에서는 A씨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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