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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네가 훔쳤지?"…'금배추' 두고 이런 비극이

입력 2024-09-25 13:54 수정 2024-09-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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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 한쪽에 마련된 배추밭.

그 옆으로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는 농막이 보입니다.

어제(24일) 아침 이곳에서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마을주민]
"깜짝 놀랐다니까 그 노란 거 쳐저가지고. (주민들 왕래는) 없으셨어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숨진 남성은 배추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텃밭에서 배추 10여 포기가 사라졌는데 70대 여성이 훔쳐갔다고 의심했습니다.

여성은 이를 따지기 위해 농막을 찾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여성이) 내가 훔쳐간 게 아니다. 그러니까 경찰에 신고하자 그렇게 핸드폰을 뺏는 과정에서 이렇게 옥신각신 했나봐요."

말다툼과 함께 몸싸움을 벌이다 남성이 뒤로 넘어지며 정신을 잃었고 그대로 숨졌습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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