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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김혜수 바통터치…한지민·이제훈, 청룡의 새 얼굴 낙점

입력 2024-09-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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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김혜수 바통터치…한지민·이제훈, 청룡의 새 얼굴 낙점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청룡의 새 얼굴이 됐다.

한지민과 이제훈은 오는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확정됐다. 지난해 청룡영화상 MC 3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작별을 고한 청룡의 안방마님 김혜수의 자리를 어떤 배우가 꿰찰지 주목됐던 가운데 한지민과 이제훈이 그 영광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한지민은 SBS 드라마 '올인'에서 민수연(송혜교)의 어린 시절로 연기를 시작한 후, 2005년 영화 '청연'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다채로운 활동과 함께 '해부학교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역린' '장수상회' '밀정' 등을 거쳐 인생작 '미쓰백'을 만나 39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바, 김혜수의 뒤를 이어 새로운 청룡 여신으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자리에 서게 된 한지민은 "김혜수 선배의 위상과 발자취를 생각해보면, 감히 그의 뒤를 이어 MC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청룡영화상을 대표한 김혜수 선배의 존재를 느꼈고 다시 한 번 김혜수 선배에게 깊은 존경을 보내며, 그가 만들어온 전통과 품격을 이어받아 부족하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마음을 표했다.

이어 “부담감 속 청룡영화상 MC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 영화 산업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청룡영화상이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통과 가치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 역시 청룡을 새롭게 이끌 '청룡의 남자'로 도전에 나선다. 이제훈은 2006년 개봉한 단편영화 '진실, 리트머스'로 데뷔 후, 한국 독립영화계 새 역사를 쓴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3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고지전' '건축학개론' '박열' '아이 캔 스피크' '탈주' 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연기 변신을 이어갔고 청룡영화상 MC에 낙점 돼 충무로 대표 배우임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이제훈은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청룡영화상의 사회자로 제안 주셨을 때 걱정이 앞섰지만 벅차오르는 감정을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배우로서,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면서 봤던 청룡영화상의 사회를 맡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고 밝혔다.

또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축제의 자리인 만큼 그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준비하여 찾아뵙겠습니다"라며 "김혜수 선배를 비롯한 많은 선배 배우들이 닦아온 청룡영화상의 위상과 품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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