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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가족' 허진호 감독 "김희애, 리액션신도 찐 오열…배우들 동요"

입력 2024-09-24 17:56 수정 2024-09-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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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허진호 감독이 김희애의 열연에 고마움을 표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된 영화 '보통의 가족(허진호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허진호 감독은 세 번의 디너 신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중요한 만큼 굉장히 긴 호흡으로 찍어야 하는 장면들이었다. 많게는 8번이나 테이크를 가 배우들이 매번 똑같은 연기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은 "재미있었던 건, 화면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배우들이 온 힘을 다해 연기했다는 점이다. 함께 있지만 카메라에 걸리지 않아서 대부분 그냥 리액션이나 소리만 내는 등 다른 배우가 연기할 때 도움을 줄 정도만 연기하는데, 김희애 배우는 화면에 나오지 않는데도 매번 똑같이 울면서 연기를 해주셔서 다른 배우들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힘든 감정 연기를 7번, 8번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덕분에 식사하는 장면들이 긴장감 있게 나온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이에 김희애는 "난 기억도 안 난다. 오히려 울어야 할 땐 눈물이 안 나고, 울지 말아야 할 땐 눈물이 나더라. 그게 제 마음대로 안 된다"며 "그리고 제 컷이 끝나면 모니터를 하러 가야 하는데 왔다갔다 하는 것도 힘들다. 그래서 그 자리에 그냥 앉아 있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물론 밥 먹는 신들이 우리 영화의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해내서 빨리 끝내야 한다는 마음은 컸다. 겸사겸사 앉아서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해 명불허전 명배우의 모습을 엿보이게 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내달 9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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