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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00명씩 죽으면 좋겠다" 등 환자 조롱 글…경찰 내사 중

입력 2024-09-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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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캡처〉

〈자료사진=JTBC 캡처〉


온라인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환자 조롱 글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2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환자 조롱) 게시글 총 30개에 대해 법리 검토하면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특정인을 지칭한 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써둔 글"이라며 "법리 검토해 수사 방향을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된 글은 의사와 의대생만 들어갈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매일 1000명씩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을 개돼지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의 명단을 만들어 공개한 '의료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21일 사이 아카이브 등 해외 공유 사이트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게시한 사건과 관련해 접속 링크를 공유한 3명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 정책과 관련 없이 악의적이라 볼 수 있는 집단적 조리돌림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사직 전공의 정 모 씨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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