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시즌2에 뉴페이스로 합류한 김성규의 멜로 연기가 캐릭터에 서사를 부여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8월 23일 첫 공개된 Apple TV+ '파친코' 시즌2는 공개 직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외 유수 언론 매체들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몰고 있다. 현재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 Apple TV+ TOP10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연일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 김성규는 이번 시즌 2에서 고한수(이민호)의 오른팔이자, 선자(김민하)의 가족을 보호하는 김창호 역을 맡아 깊이 있는 멜로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극 중 김성규가 연기한 김창호는 고한수의 도움을 받아 전쟁으로 폐허 되기 직전인 도시를 떠나 시골에 정착하게 된 선자 가족과 동고동락하는 인물이다. 그는 가까운 곳에 있지만 가까이할 수 없는 선자의 가족, 경희(정은채)와 닿을 듯 말 듯 감정을 세밀하게 주고받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특히 김성규가 그려내는 경희만을 위한 김창호의 묵묵한 모습들이 몰입을 높인다. 가까울 수 없는 두 사람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그만의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
두 사람의 서사가 풀린 시즌2 에피소드4에서는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지쳐버린 경희를 위로하는 김창호의 애틋한 위로 장면이 나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김성규는 해당 장면에서 긴 대사 없이도 상황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으로 호평을 얻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김성규 활약에 많은 기대가 쏠리는 시즌 2는 매주 금요일 한 편 씩 Apple TV+를 통해 공개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