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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상담원이 보이스피싱 총책까지...중국서 활동 조직 검거

입력 2024-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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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보이스피싱 콜센터 말단 상담원으로 시작해 5년 만에 자신의 콜센터를 조직한 총책이 구속기소됐습니다.

12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중국 싼야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을 적발해 총책 등 10명을 입건하고 이 중 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책인 20대 A씨는 지난 2019년 중국 친황다오에 있는 콜센터의 말단 상담원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처음 가담했습니다.

이후 다롄·칭다오 등 여러 지역 콜센터에서 한국인 팀장으로 일하며 운영 방법을 학습한 뒤, 올해 2월 중국 싼야에 자신의 콜센터를 조직했습니다.

A씨는 5년 동안 피해자 106명으로부터 약 46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A씨가 만든 콜센터의 한국인 상담원 4명을 모두 구속하는 한편, 조직원들이 과거 가담했던 별개 콜센터들의 존재를 확인해 관련자들을 추가 구속했습니다.

사건 수사 결과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중국에서 오랜 기간 불법체류 상태로 여러 콜센터를 옮겨 다니며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중 일부는A씨처럼 자신의 콜센터를 새로 만들기도 해 다수의 중소규모 콜센터가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공범들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및 강제 송환을 추진하고, 이번 수사에서 확인된 별개 콜센터 조직들도 계속 추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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