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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김종혁 "대통령 만찬 연락 못 받아…한동훈도 불참"

입력 2024-09-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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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8일)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 의원 등과 대통령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저는 (만찬에) 안 갔다"며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친한계로 알려진 김 최고위원은 오늘(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만찬에 초청 못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만찬에 누가 참석했는지 얘기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장동혁 최고위원한테 전화해봤더니 본인은 아니라고 그러고, 나머지 최고위원 중에서 진종오 의원은 못 해봤지만 김민전, 인요한, 김재원 이런 분들 전화했더니 전화를 안 받거나 통화 중이라 확인은 잘 못 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은 친한계, 김민전·인요한·김재원 최고위원은 친윤계로 분류됩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한동훈 대표도 참석 안 했느냐'는 물음엔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한 대표를 안 불렀다고 치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라고 묻자 "무슨 지도부를 부른 것처럼 돼 있지만, 용산에서 계속 저녁에 의원들을 만나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들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일환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비공개 만찬이) 용산에서 흘러나왔는지 아니면 어떤 한 분이 기자하고 우연히 통화하다 그 얘기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이 바로 그다음 날 아침에 신문에 나온다는 게 참 굉장히 특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좋게 해석을 한다면 대통령실에서 다양하게 의견 청취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고, 추석 이전에 하는 거(지도부 만찬)를 추석 이후로 옮겨놓고 추석 이전에 (비공개 만찬을) 왜 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어서 진실은 그 중간 어디쯤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지난달 30일 만찬 회동을 할 계획이었다가 추석 이후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대통령실은 추석 민생을 챙기기 위해 만찬을 추석 연휴 이후로 미루기로 당과 협의했다고 했는데, 일각에선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한 대표와 대통령실 간 이견 표출 여파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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