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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묘지에서 치솟은 연기' 산불 막은 비번 소방관

입력 2024-09-05 11:17 수정 2024-09-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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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있는 백규현 소방사 〈사진=전남 광양소방서 제공〉

불을 끄고 있는 백규현 소방사 〈사진=전남 광양소방서 제공〉

"야산에 연기가 보여 일단 뛰어갔습니다."

어제(4일) 오후 4시 10분쯤 전남 광양소방서 119구조대 36살 백규현 소방사는 광양시 성황동의 한 야산에서 흰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백 소방사가 달려 도착한 현장은 묘지였습니다. 벌초를 마친 묘지 잔디밭은 이미 넓게 타 있었고 불길은 점차 번지고 있었습니다.

묘지는 야산과 인접해 있어 산불로도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백 소방사는 119에 신고를 한 뒤 주변에서 갈쿠리를 구해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불은 자신의 발로 조금씩 끄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인명 수색도 함께 했습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잔불을 정리해 완전히 불을 껐습니다.

백 소방사는 비번날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데리고 집으로 가던 길에 흰 연기를 보고 주저 없이 달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성묘객의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불이 난 묘지 〈사진=전남 광양소방서 제공〉

불이 난 묘지 〈사진=전남 광양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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