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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키 246㎝' 이란 좌식배구 선수, 바닥서 자다 침대 받아
입력 2024-09-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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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246㎝인 모르테자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 이란 좌식배구 대표팀 선수(가운데). 〈사진=CNN〉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한 이란의 최장신 좌식배구 선수가 자기 몸에 맞는 침대가 없어 바닥에서 자다 뒤늦게 침대를 제공받았습니다.
현지시간 3일 CNN에 따르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모르테자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 이란 좌식배구 대표팀 선수에게 방바닥이 아닌 침대에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의 키는 246㎝입니다. 인류 역사상 7번째 장신이며, 현존 인물로는 튀르키예의 농부 술탄 코센(252.3㎝) 다음으로 키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PC는 "패럴림픽 선수촌의 침대는 모듈식으로 설계됐는데 이란의 요청으로 표준침대 2개를 붙여 제공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추가로 침대를 붙여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란 대표팀 코치는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가 도쿄 패럴림픽 때와는 달리 특별 제작된 침대를 제공받지 못해 바닥에 누워있어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는 어린 시절 성장호르몬 과잉을 유발하는 말단비대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10대 시절 자전거 사고로 골반이 골절돼 오른쪽 다리가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앉아서 팔을 들었을 때 높이가 6피트(182.8㎝)가 넘어 좌식배구 선수로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란 좌식배구 대표팀이 지난 두 번의 패럴림픽에서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이란 좌식배구 대표팀은 1988년 이후 9번의 패럴림픽에서 7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취재
허경진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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