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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어촌 소리 천재 '정년이' 김태리 성장史

입력 2024-09-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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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김태리

'정년이' 김태리

'정년이' 김태리의 성장 포스터가 공개됐다.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주말극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다룬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 가운데 '정년이' 측은 주인공 정년이의 가슴 벅찬 성장사를 집약한 성장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태리가 연기하는 윤정년은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소녀. 소리꾼의 바탕을 골고루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강한 생활력과 악바리 근성은 물론, 넉살 좋고 구김살도 없어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무서운 친화력까지 갖춘 인물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낭만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찬란한 도전을 시작한 주인공 김태리의 모습을 세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먼저 국극 배우의 꿈을 품은 그가 고향 목포에서 홀로 국극 연습을 하는 모습이 이목을 끈다. 푸르른 마을 풍광을 벗 삼아 연습에 푹 빠져 있는데, 어설프지만 자못 진지한 모습이 지금 막 움튼 새싹처럼 파릇하다.

이어진 사진 속 김태리는 당대 최고의 국극단인 매란여성국극단에 입성한 모습. 연구생들 앞에서 소리 한 대목을 선보이고 있는데,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시선에 주눅이 들기는커녕 되레 시선들을 당차게 만끽해 될성부른 스타의 자질을 뽐낸다.

마지막 사진 속 김태리는 비로소 카리스마 넘치는 국극 배우가 되어 전율을 안긴다.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 시선을 압도하는 가운데,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그가 뿜어내는 스타의 아우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떠안고 있는 모습이 마치 별천지 속에서도 가장 빛나는 1등성처럼 눈부시다.

세 장의 사진 속 정년이의 몸짓을 하나로 이어보면 마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는 새 한 마리의 힘찬 날개짓처럼 보인다. 목포 소리 천재 김태리의 성장기가 본편에 어떻게 담길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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