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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오늘밤 신규환자 안 받는다…추석 연휴 사태 심화 우려

입력 2024-09-04 07:43

아주대병원도 목요일은 '초중증'만 진료
여의도성모병원, 연휴 야간 진료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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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도 목요일은 '초중증'만 진료
여의도성모병원, 연휴 야간 진료 중단 검토

[앵커]

전국에 응급실 곳곳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우려했던대로 전공의 공백을 메워온 전문의들이 더이상 버틸 수 없다며 진료를 줄이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운영에 문제가 없다며 불안해하지 말라는데, 당장 추석 연휴부터 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남권을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이대목동병원이 오늘(4일)부터 응급실을 제한적으로 운영합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진 신규 환자는 안 받기로 한 겁니다.

경기 남부의 권역응급센터인 아주대병원 응급실도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심정지 환자, 즉 '초중증' 환자만 받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응급실 409곳 중 운영에 차질이 있는 23곳은 집중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에 군의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건국대충주병원 운영 제한에 대비해 충북대병원에 군의관을, 충주의료원에 공보의를 배치해…]

하지만 이미 의료 현장에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발열과 경련 증상을 보이던 2살 아이가 병원 11곳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의식 불명에 빠졌고, 또 다른 3살 아이는 4시간 넘게 뺑뺑이를 돌다 겨우 120km 떨어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산부산대어린이병원은 지난 2일부터 소아응급실 호흡기 진료를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가장 걱정입니다.

이미 강원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은 야간 응급실 운영을 멈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대형병원인 여의도성모병원도 연휴 기간 야간 진료 제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응급실 붕괴 상황은 아니라고 했지만, 당장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이 큰 고비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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