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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추진 '차별금지법'에 안창호 "공산 혁명 이용 우려, 반대"

입력 2024-09-03 16:42 수정 2024-09-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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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2001년 출범 이후 그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 과제로 삼아왔습니다. 인권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안 후보자가 그간 자신의 저서나 강연 등에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 후보자는 오늘(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냐, 반대하냐"고 묻자 "지금 형태로는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마르크시스트와 파시스트가 활개 치고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저서에서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우리나라의 인권 신장에 많은 역할을 한 것을 알고 있지만, 일정 부분 잘못된 것이 있다면 개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위원장이 된다면 차별금지법에 찬성하는 분들의 의견을 무시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이성적으로 숙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차별금지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많은 사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통계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안 후보자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닌 것이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이냐, 1948년이냐"고 묻자 안 후보자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건국의 시작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건국의 완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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