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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아닌 락스" 지하철역 냉장고 속 음료 마신 직원들 구토
입력 2024-09-03 09:24
"탄산음료로 착각해 마신 듯...건강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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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로 착각해 마신 듯...건강 이상 없어"
인천 남동경찰서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마시고 구토했던 사무실 냉장고 속 음료병에는 락스가 들어 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음료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됐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1일 새벽 5시쯤 인천 지하철 인천시청역 안 사무실에서 인천교통공사 직원 2명이 역무실 냉장고에 있던 음료를 마시고 구토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음료를 처음 따라준 또 다른 직원도 음료를 맛본 뒤 함께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직원들은 현재 모두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문제의 음료에 대해 성분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해당 음료에는 락스 외의 다른 물질은 들어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음료에 누군가 고의로 락스를 넣은 정황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빈 페트병에 청소용 락스가 들어있었는데 이를 탄산음료로 착각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페트병을 꺼낸 냉장고는 지하철에서 발견된 유실물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 중"이라며 "누가 페트병을 냉장고에 넣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이자연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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