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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한 달여 만에 2배 '껑충'…중국산 김치 수입 역대 최대

입력 2024-09-02 18:44 수정 2024-09-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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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에 밝힌 내용이죠. 채솟값이 너무 올라서 걱정입니다. 배추는 한 달여 만에 2배 넘게 뛰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값싼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에서 7월, 국내 김치 수입액은 9847만 달러, 한화로 1300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보다 7% 가까이 늘었는데 수입량도 17만 3천여 톤으로 6% 늘며 금액과 양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입되는 김치 대부분은 국내산보다 40%가량 저렴한 중국산 김치입니다.

2021년 중국에서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영상이 공개되며 수입액이 전년 대비 7% 넘게 줄었지만 2022년부터 다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산 김치를 찾는 곳이 늘어난 이유, 배추와 무 등 김치에 들어가는 식재료의 물가가 껑충 뛴 영향이 큽니다.

7월 초 3천 원대였던 배춧값은 폭염으로 8월 말, 7천500원이 넘으며 배로 비싸졌습니다.

무도 2천 원대 초반에서 4천 원으로 뛰었고 국산 고춧가루도 킬로당 3만 5천 원이 넘어 평년보다 10%가량 비쌉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김치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저가의 중국산 김치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 국내 김치 산업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며 "힘겨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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