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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대 중퇴 5년 새 최다..."의대 입시 추정"

입력 2024-09-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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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를 다니다 그만둔 학생이 436명으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일 종로학원이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2023학년도 중도탈락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3개교 전체의 중도 탈락자는 2,126명으로, 83.5%인 1,775명은 스스로 학교를 그만둔 자퇴생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입학이 어려운 학교들이지만, 입학 후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거나 의약학계열 진학을 위해 반수 등을 선택한 학생들로 추정됩니다.

대학별 중도탈락률은 서울대 2.0%, 연세대 3.0%, 고려대 3.2%였습니다. 서울대 중도탈락률이 2.0% 넘은 것은 5년 사이 처음입니다. 서울대 중도탈락자는 2020년 317명, 2021년 405명, 2022년 412명, 2023명 436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3개 대학 중도탈락자를 계열별로 살펴보면, 자연계 학생들의 이탈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인문계 학생들의 이탈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특히 3개 대학 모두 인문계열학과 중도탈락자가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통합 수능에 따라 이과생이 문과로 교차 지원했다가 이듬해 대입 재도전 후 자연계열 학과나 의대 등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2022학년도 통합 수능 이후 인문계 중도탈락자가 급등세"라며 "통합 수능 마지막 해인 2027학년도까지 인문계 중도탈락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 확대에 따라 올해 중도탈락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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