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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물 만난 연기로 '해영앓이'

입력 2024-08-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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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배우 신민아가 제대로 물 만났다.


신민아는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로 안방극장에 컴백, 매운맛으로 변신을 꾀했다.

극 중 손익 제로 로맨스의 주인공 손해영 역으로 분한 신민아. 손해영은 공부, 연애, 회사 생활까지 매사 적자 경고가 울리면 손익분기점을 따지는 인물이다. 자신만의 계산법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배역은 신민아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사랑스러움을 내뿜던 신민아는 매콤한 손해영에 스며들었다. 눈부신 비주얼에 거침없는 입담을 숨겨둔 캐릭터로,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진격의 불도저가 되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면모는 전 남자친구 고욱(안우재) 앞에 더욱 잘 드러나 매콤함의 정수를 자랑했다.

손해영은 양다리를 걸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사내 공모에 지원한 고욱의 파렴치한 행동을 두고 보지만 않았다. 촌철살인의 맞는 말 대잔치로 상대에게 회심의 일격을 가하고, 분명한 의사를 당차게 밝히는 모습으로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직진 본능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신민아는 고욱의 도발도 모자라 미혼이라는 이유로 승진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손해 보기 싫어하는 그가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할 해결책으로 찾은 것은 가짜 결혼식 올리기였다. 엄마의 병세가 더 악화되기 전, 결혼식을 올려 그동안 낸 축의금도 회수하고 초고속 승진 기회도 잡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신민아는 김영대(김지욱)에게 단기 신랑이 되어달라는 고백을 시작으로 가짜 결혼식을 올릴 준비에 돌입했다. 빛의 속도만큼 빠르고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민아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통통 튀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고 향후 스토리에도 궁금증을 불러왔다.

이는 신민아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입체적인 캐릭터의 면면을 그려낸 표현력과 차진 대사의 말맛까지 살려낸 열연이 합쳐져 '손해 보기 싫어서'만의 묘미가 탄생됐다.

2회까지 방영된 현재 자체 최고 시청률 3.8%(닐슨코리아 케이블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해외에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No Gain No Love'라는 타이틀로 전 세계 24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가운데, 28일 기준 프라임 비디오 글로벌 전체 TV쇼 부문 일간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케냐, 알제리, 앙골라, 베닌, 캄보디아, 아이보리코스트, 모잠비크 등 총 11개국에서 1위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총 59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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