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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주목…BBC "한국, 딥페이크 음란물 비상사태 직면"

입력 2024-08-2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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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친구나 지인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범죄가 급격히 퍼진 가운데, BBC 등 외신도 이를 보도하며 관련 내용에 주목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BBC는 "한국이 딥페이크 음란물 '비상사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하는 딥페이크 음란물이 넘쳐나자 한국 정부가 이를 근절하기 위해 나섰다"며 딥페이크 사건의 내용과 현재 상황 등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디지털 성범죄의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2019년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고 퍼뜨린 'N번방' 사건이 있었는데, 이 조직의 수장인 조주빈은 징역 42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이번 딥페이크 관련 보도를 하며 한국 내 성차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BBC는 "한국은 기업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5.8%에 불과하며,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3분의 1 임금을 적게 받는다"며 "이는 한국이 선진국 가운데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성희롱 문화가 더해졌고, 이로 인해 디지털 성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초소형 카메라인 '스파이캠'으로 여성이 화장실이나 탈의실에서 옷 벗는 모습을 촬영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도 이번 사건을 전하며 "불법 촬영된 '몰카'를 근절하기 위한 오랜 투쟁 끝에, 한국은 이제 딥페이크 영상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FP는 "한국의 딥페이크 사건은 대중의 분노를 촉발하는 주목할 만한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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