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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년된 항아리 '와장창'…박물관 "호기심 많은 아이 실수"

입력 2024-08-28 16:20

아이 아버지 "정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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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버지 "정말 죄송하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에서 네 살배기 아이의 실수로 3500년 된 항아리가 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시간 27일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 헤이파 헤흐트 박물관은 기원전 2200년에서 1500년 사이의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항아리가 네 살배기 소년의 실수로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물관은 깨진 항아리 조각을 모아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시 항아리는 보호 유리막 없이 박물관 입구 근처에 전시돼 있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관람객이 유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보호 장비 없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소년은 항아리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서 항아리에 손을 댔는데, 이때 항아리가 떨어지면서 와장창 깨졌습니다.

박물관은 "전시품을 일부러 파손한 경우 경찰 조사 등 엄중한 결과가 따르지만, 이번 경우는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이에 맞는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보호 장비 없이 유물을 그대로 전시하는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깨진 항아리가 복원 가능하다는 말을 들어 다행이지만, 그 항아리는 더 이상 이전 항아리와 같을 수 없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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