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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낮밤녀' 이후 빛을 잃은 느낌"이라 밝힌 이유

입력 2024-08-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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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넷플릭스 제공

이정은, 넷플릭스 제공

배우 이정은(54)이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후 빛을 잃은 느낌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이정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이정은은 파출소장 보민 역을 소화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후배 하윤경과 2인 1역이었다면, 전작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선 후배 정은지와 2인 1역을 맡았다. "내가 정은지 씨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하윤경 씨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라면 같은 거 많이 먹고 쪘다고 해야 하나. 근데 또 그걸 용인해 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 재밌는 것 같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목표 시청률 10%를 돌파해 시청률 공약으로 내걸었던 댄스 챌린지를 소화해야 한다. 이를 시행했는지 묻자 이정은은 "정은지, 최진혁 씨랑 시간을 맞춰놨는데 스케줄 때문에 내가 지키기 못했다. 꼭 약속을 지킬 예정"이라고 답했다.

액션신이 많아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하자 "한의원, 정형외과랑 친해지면서 했다. 한동안 몸이 안 좋아서 춤을 추러 다녔는데 결과적으로 작품에 쓰였다. 평상시를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엔딩을 떠올렸다. 임순의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환하게 방긋 웃는 엔딩이 깊은 인상을 남겼던 상황.

이정은은 "라스트신에서 내 얼굴로 끝나지 않나. 말랑말랑하게 젊은 친구들이 엔딩을 장식할 법한데 내가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욕먹지 않을까, 이렇게 만들어질 수 있나 싶었다. 이형민 감독과 제작팀에게 감사하다. 내 또래들을 만나면 '내 마음에도 20대가 있어'란 말을 하곤 한다. 임순을 연기할 때 20대처럼 연기하겠다고 생각한 적 없다. 내 마음은 20대니까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니 스트레스가 덜하더라. 지금도 내 안엔 여러 종류의 연령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꺼내서 보여줬을 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건 이걸 본 사람들도 자기 안에 있는 20대를 꺼내 마주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다. 그 작품이 끝나니 '내 20대가 다 쓰였구나!' 싶어 빛을 잃은 느낌이다.(웃음) 이제 나의 50대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재치 입담을 자랑했다.

이정은 외에도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등이 출연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3일 공개됐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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