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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찾아도 안 보이던 치매 환자…119구조견이 44분 만에 찾았다

입력 2024-08-26 10:24 수정 2024-08-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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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조견 '전진'이 80대 치매 환자를 수색해 구조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119 구조견 '전진'이 80대 치매 환자를 수색해 구조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34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을 119 구조견이 한 시간도 안 돼 찾아냈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4일 밤 실종됐던 치매 환자를 어제 오후 119 구조견 '전진'이 구조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실종됐다가 구조된 노인은 중증 치매 환자로, 경기 분당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노인은 24일 오후 11시 37분쯤 병원 인근 야산 CCTV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이 수색을 진행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경기도 북부특수대응단 소속 119 구조견 '전진'과 핸들러인 김기상 소방교가 투입됐습니다.

전진과 김 소방교는 수색 투입 약 44분 만인 낮 12시 6분쯤 실종된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노인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점에서 약 80m 떨어진 풀숲에 탈진한 상태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외부 기온은 34도에 육박했습니다. 노인은 햇볕이 내리쬐는 풀숲에 쓰려져 있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진은 지난 2018년 처음 119 구조견 활동을 시작한 경력 7년 차입니다. 9살짜리 벨지안 마리노이즈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9명의 생명을 구해낸 베테랑으로, 내년 상반기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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