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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재명 제발 유연성을"... 윤 대통령엔 "고집 좀"

입력 2024-08-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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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총리, 정치학교 '반전'서 강연 2024.7.5. [김부겸 전 총리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부겸 전 총리, 정치학교 '반전'서 강연 2024.7.5. [김부겸 전 총리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유연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85%대 득표율로 연임한 데 대해 "그 과정에서 국민적 눈높이와는 다른 모습들이 나타났다"면서 "이 대표가 9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는 게 크게 국민적 감동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내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당시 김대중, 김영삼 이런 분들이 당을 장악할 때 평균적으로 60∼70%의 지지율로 당 대표가 되고, 당내 비주류의 몫을 인정하며 당을 운영했다"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정부·여당에 도와줄 건 도와주겠다고 하는 유연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각종 탄핵소추안을 반복해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탄핵이라는 것은 국민의 강한 매인데, 일상적으로 치면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며 "언제까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것이냐. 그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지사의 향후 당내 역할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김 전 지사 자체가 민주당 역사의 한 부분"이라며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장 신뢰받는 참모였다. 경남지사 때 보여준 도정 운영 등을 보면 충분히 민주당의 큰 동량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자기 고집대로, 총선에서 민의가 보여졌는데도 불구하고 고집대로 국정을 끌고 간다는 게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이냐"며 잇단 거부권 행사와 최근의 인사 문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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