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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계빚 3천 조 돌파…"세수 펑크·빚투·영끌로 급등"

입력 2024-08-25 12:12 수정 2024-08-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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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가계가 진 빚이 폭증해 올해 2분기 말 처음으로 그 규모가 3천조 원을 넘었습니다. 세수 부족으로 국가는 국채 발행을 늘렸고 가계는 빚을 내 집을 사는 부동산 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가 채무와 가계 빚이 총 3천42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정부 채무를 제외한 국가가 진 빚은 1145조원입니다.

전 분기보다 30조 4천억원이 늘었습니다.

경기 부진으로 세수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국고채 발행이 늘어난 겁니다.

잇따른 감세 정책도 재정을 취약하게 만든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가계 빚은 1896조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집을 사며 빚을 내는 주택담보대출은 한 분기 사이 16조원 급등했습니다.

이렇게 나라와 가계 빚의 가파른 증가세는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맞물려 내수를 옥죄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은 상황.

최근 수도권 집값이 불붙으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 22일) : '영끌'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부채를 냈을 때 그 부담이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저희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심리를 부추기는 그런 정도로 우리가 통화정책을 운용하지 않겠다…]

국가채무 역시 불어난 상태라 정부 지출 여력도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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