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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 낙태 브이로그' 의료진 4명 추가 입건…"살인방조 혐의"

입력 2024-08-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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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 임신중지 유튜브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36주 임신중지 유튜브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른바 '36주 임신중지 유튜브 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의료인 4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관계자는 오늘(23일) 브리핑을 열고 수술에 참여한 마취전문의 1명과 간호조무사 등 보조의료진 3명을 살인방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신중지 당사자인 유튜버 A씨와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 B씨가 앞서 살인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추가 입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술에 참여한 마취전문의가 해당 병원 소속은 아니었다며 간호조무사 등 보조의료진 3명이 해당 병원 소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병원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해 사산증명서와 화장증명서를 확보했다며 사산증명서에는 '자연 사산 인공 임신중절'로 적혀있었고 두 증명서 모두 위조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증명서의 내용이 사실관계가 맞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라고 부연했습니다.

'36주 임신중지 유튜브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36주 임신중지 유튜브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울러 A씨의 임신중지 수술은 지난 6월 25일에 이뤄졌고 화장증명서는 지난달 13일에 발급됐다며 화장되기 전까지 태아의 시신은 병원에서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임신중지 수술을 받기 전인 지난 6월 22일과 24일에 각각 진료를 받은 초진 병원 두 곳을 특정해 의사 진술과 관련 자료도 확보했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병원장 B씨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경찰 관계자는 병원장 B씨에 대해서 수술실 폐쇄회로(CC)TV 미설치 관련 의료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A씨가 지난 6월 27일 자신의 유튜브에 "임신 36주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이른바 '낙태 브이로그(일상 영상)'를 올리면서 불거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영상이 논란을 빚자 A씨 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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